
[PEDIEN] 전남 보성군에서 발견된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 화석'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조각류 공룡의 완전한 골격 화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는 약 1억 년 전 후기 백악기 한반도에 서식했던 초식 공룡이다. '새와 유사한 발을 가진 공룡'을 뜻하는 조각류에 속하며, 특히 오리주둥이공룡 등이 포함된 분류군이다.
해당 화석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학술조사 과정에서 발굴됐다. 2003년 조사 당시 왼쪽 어깨뼈와 등뼈, 갈비뼈 등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골격이 확인됐다. 현재 이 화석은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보관하며 정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독일 지질고생물학술지에 학명이 공식 등재되며 세계 학계에도 이름을 알린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표본은 아시아에서는 매우 드물게 확인되는 백악기 후기 '오로드로메우스아과'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당시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 간 공룡 이동 및 진화 경로를 규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보성군이 세계적인 백악기 고생물 연구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화석 보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비봉공룡공원 등과 연계한 교육 및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보성군은 여수, 화순, 해남군 및 전라남도와 함께 전남 일대 공룡 화석산지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8월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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