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천년의 이야기, 나주 시민과 다시 잇다 (나주시 제공)



[PEDIEN] 나주시가 영산강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2026년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 제6기 운영을 본격화했다.

지난 4일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이창훈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 등 관계자와 수강생 60여 명이 참석해 아카데미의 시작을 알렸다.

‘영산강과 마한, 천년의 공존: 인간·자연·역사문화가 그리는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오는 10월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마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영산강의 역사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폭넓게 조명한다.

특히 AI 공간정보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역 유산의 통합적 보존 및 활용 방안, 원도심과의 상생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둔다. 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영산강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노력이다.

개강식에서는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가 지난 1월 발간한 총서 제1집 ‘고려 ‘어향’ 나주의 재조명과 영산강’ 증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총서는 지난 5년간 나주시와 함께한 학술회의 및 인문 아카데미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로, 고려 시대 나주가 남쪽 해양 교류의 중요 거점이었음을 8편의 논문을 통해 규명했다.

강봉룡 국립목포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명예교수는 제1강에서 ‘영산강 유역 고대사회와 나주’를 주제로 마한 시기 영산강 유역의 역사적 위상과 나주의 중심적 역할을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나영훈 교수의 ‘영산강변 호남의 사족과 서원’, 황동규 마을숲수목생태연구소 대표의 ‘AI 디지털트윈이 안내하는 영산강 헤리티지 루트’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황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산강 유산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월 2일에는 이창훈 소장이 ‘영산강 문화권의 연속성과 나주 구도심의 미래 전략’을 통해 영산강 역사문화 자산과 원도심의 미래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영산강 일원의 정자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답사를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과 연결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6년째 이어지는 영산강 인문 아카데미는 시민과 함께 나주의 역사 문화 자산을 확인해 온 소중한 자리”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영산강과 마한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