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충남 첫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한목소리 (부여군 제공)



[PEDIEN] 국립호국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충남 지역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국립호국원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이 충남권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 시군은 지난 9월 9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공주·부여·청양 생활권협의회에서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부여군 유치를 공식 지지했다. 이는 충남 보훈가족이 타 시도 호국원을 원거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충남은 전국 9개 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지역으로, 그간 지역 내 거점 호국원 조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 시군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보훈가족에게 안장 및 참배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부여군은 충청남도가 실시한 입지 평가에서 자연·사회적 여건,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의지 등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국립호국원 유치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에 충청남도는 부여군을 최우선, 홍성군을 차순위 후보지로 국가보훈부에 추천하며 부여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부여군은 도 평가 이후 지역 주민과 보훈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산면 주민들은 주민총회와 결의대회를 통해 유치에 대한 한마음 뜻을 모았다. 공주시와 청양군 역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충남 남부권의 공동 미래 과제로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채택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 시군이 함께 움직이는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공동 지지는 국립호국원 후보지 타당성 조사와 최종 입지 선정 과정에서 충남도의 입장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시군은 국립호국원 조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 등 후속 과제에도 공동 대응하며 충남권 최초 국립호국원 유치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세 시군이 구상하는 상생발전 비전도 구체적이다. 부여군은 친환경 공원형 묘지를 중심으로 추모·보훈문화와 백제 역사유산을 연계한 명품 안식처를 조성한다. 공주시는 KTX 공주역과 광역 도로망을 활용해 수도권과 호남권 참배객을 위한 광역 교통 관문 역할을 담당하며, 청양군은 칠갑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보훈가족 심신 치유 프로그램과 체류형 생태휴양을 특화해 가족 단위 힐링 관광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공주·부여·청양 3개 시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안식처를 충남의 품 안에 모시겠다는 사명감으로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향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이들의 굳건한 연대와 지역사회의 뜨거운 지지는 충남이 호국영령을 품은 보훈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