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역 인근에 ‘상생야장’ 3곳 18일 첫선 신중앙시장·백학시장·신당오길상점가 출격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가 신당역 인근에서 '중구형 상생야장'의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오는 18일 신중앙시장, 백학시장, 신당오길골목형상점가 세 곳에서 첫 야장이 문을 열며, 남대문시장 등 다른 시장들도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중구형 상생야장'은 각 시장 상인들이 직접 야장을 꾸미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는 모델이다. 상인회는 안전, 위생, 청결 관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마련된 야장 수익의 일부는 '상생기금'으로 적립되어 시장 환경 개선, 편의 및 안전시설 확충, 주민 복지 증진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야장 활성화 사업을 민선 9기 공약으로 삼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지난 6월 공약 검토보고회에서 '야장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곧바로 실행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구는 시장별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교통, 안전, 위생 등 운영 관련 쟁점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기준을 마련했다. 지난 9일에는 야장 운영을 희망하는 7개 시장·상점가 상인회와 '중구형 상생야장 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준비를 마쳤다.

상생야장의 첫 무대가 되는 신당역 일대는 동대문 패션타운과 인근 도매시장 종사자뿐만 아니라, 노포와 개성 있는 공간이 어우러진 '힙당동'의 인기로 2030세대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가장 규모가 큰 '신중앙시장'은 34개 점포가 참여하여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야외 테이블을 펼치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이는 인접한 힙당동 싸전거리의 활기를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구상이다.

금요일 밤에는 두 곳의 야장이 추가된다. 신중앙시장 건너편 '백학시장'은 10개 점포가 참여하는 '달빛 백학 야장'을 운영하며, 신당역 3번 출구 뒤편 '신당오길골목형상점가'에서는 7개 점포가 '금요일 밤엔 오길'이라는 이름으로 레트로한 골목을 '퇴근길 야장'으로 변모시킨다. 이 야장들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중구의 '상생야장'은 서울시의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중구는 발 빠른 준비를 통해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서울시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앞으로 남대문시장, 충무로골목형상점가, 약수시장, 장충남소영길골목형상점가 등도 각 시장의 특색을 담은 야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신당역 일대 3곳의 야장을 시작으로 점차 상생야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구의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구 관계자는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이 시장별 특색을 살려 책임 있게 운영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이 중구형 상생야장"이라며, "상생야장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