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반복되는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면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 방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강성찬 의원은 11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재난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도시와 농촌, 산림과 도서지역, 산업단지가 복합적으로 얽힌 전남광주는 재난의 양상과 피해 원인이 지역마다 다르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재체계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목포시의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강우량 문제를 넘어 저지대와 해안가라는 지리적 여건, 만조와 해수 역류, 노후 배수시설의 기능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강 의원은 같은 양의 비에도 지역별 피해가 상이한 만큼, 방재 정책 역시 지역 특성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와 같은 해안 저지대에는 강우량뿐 아니라 만조, 해수면 상승, 해수 역류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방재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방재성능목표 산정 기준이 되는 확률강우량 기준빈도를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상향한 점을 언급하며, 강 의원은 강화된 기준이 실제 시설 설계와 예산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준 강화만으로는 기존 하수관로나 배수펌프장의 성능이 자동으로 보강되지 않는다”며 “설계 단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이에 따라 사업비 증가가 예상되는 시·구·군에는 통합특별시가 예산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포 원도심과 전통시장, 지하차도, 해안 저지대에는 기상정보와 IoT 센서를 활용한 원격 배수제어 시스템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위 감지부터 배수시설 가동, 도로 통제, 주민 대피까지 이어지는 실시간 첨단 방재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위험을 알고도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연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라며 “현장 대응은 지역 특성에 맞게 세밀하게 추진하고, 예산과 책임은 통합특별시가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폭염·가뭄으로 온열질환자 277명이 발생했으며, 가축 약 40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피해도 103.7ha에 달했다. 곧이어 발생한 집중호우 당시 목포시에는 시간당 66.4㎜의 역대 최고 폭우가 쏟아졌으며, 전남광주 전체 호우 신고의 80.9%가 목포시에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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