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교육부가 9월부터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를 전국 276개교에서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학교폭력 예방에 함께 참여하며 공감과 책임을 바탕으로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선도학교 운영은 학교폭력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 및 대처 역량을 키우는 '전 학교 접근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공모를 거쳐 276개교가 지정되었으며, 이는 향후 400개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과제와 학교별 여건에 맞는 선택 과제를 병행하여 운영한다. 주요 실천 과제는 다음과 같다.
교원은 학교폭력 예방을 교과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과 연계하여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감, 의사소통, 감정 조절, 갈등 해결 등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고, 역할극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방어 행동 실천 방법을 익히게 된다. 교육부는 2027년부터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덜어줄 인공지능 기반 수업 설계·운영 지원 서비스를 선도학교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AI가 학급 상황에 맞는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자료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학교를 지키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육성된다. 학생 자치회,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어울림 학생 서포터즈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예방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또래 상담 동아리 운영을 통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돕는 문화를 확산시킨다. 학생 스스로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기반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개발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자녀 이해와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온라인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60초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가정에 제공한다. 이 콘텐츠는 긍정적 관계 맺기, 사이버 폭력, 온라인 도박 등 다양한 사례 중심 주제를 다룬다. 더불어 학부모 도우미 운영, 지역 경찰서와 연계한 예방 홍보 활동, 학부모 전문가 활동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학교폭력 예방 문화를 확산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는 학교폭력 예방의 주체로서 예방 문화 실천에 동참하게 된다. 갈등 상황을 목격한 구성원이 방어 행동을 실천하는 '사이로' 활동을 통해 긍정적 관계 형성 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사회·정서 역량 강화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관계 회복을 우선 지원하는 '관계 회복 숙려제' 적용 학년을 확대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배움과 관계에 집중하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 문화 확산도 추진된다. 스마트폰 대신 또래 놀이, 예술·체육 활동 등 대체 활동을 활성화하며, 교육부는 '스마트폰 없는 학교 운영 안내서'를 개발·보급하여 학교 현장의 자율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무엇을 하지 말라'는 방식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체계를 전환하고, 선도학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예방 모델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학교 안에 만들어 가는 데 있으며 학생-가정-학교의 관계와 문화를 함께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를 살피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학교문화를 확산해, 모든 학생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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