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하남시가 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사업비 28억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재반영해 줄 것을 15일 공식 요청했다.
앞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상권 활성화에 대한 정량적 효과성 검증 부족’을 이유로 해당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하남시는 골목상권의 현실적인 여건을 설명하며, 데이터 확보의 제약 속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대안 자료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4천800만원 미만인 부가가치세 납부 면제자나 1억4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가 대다수인 골목상권의 특성상, 일반 기업처럼 정형화된 통계를 집계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4월 ‘뮤직 인 더 하남’ 행사 기간 미사 상권 매출이 전년 대비 32.3% 증가하고, 지역화폐 매출은 68.9% 늘어난 점을 근거로 수변 문화콘텐츠가 소비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사문화거리와 식당가를 중심으로 폐업이 늘고 골목상권 침체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인근 서울 고덕강일지구나 고덕비즈밸리로의 소비 유출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화성 동탄호수공원이나 부산 광안리 수변 콘텐츠처럼 외부 방문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설 개선의 시급성과 재정 효율성도 거듭 강조됐다. 2017년 조성 후 2019년 시로 이관된 기존 분수는 토사 및 해수 유입으로 부식돼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3년간 1억3천만원의 보수비를 투입했으며, 단순 고장 수리에도 6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반면, 최신 공법을 적용한 신규 시설 도입 시 향후 10년간 유지관리비는 약 6억2천만원으로, 장기적인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물순환 폭기 작용을 통해 망월천의 악취와 녹조를 억제하는 수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수질개선 특별회계 20억원과 도비 2억원 등 22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미사1동 주민 500여 명도 분수 설치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하며 주민들의 높은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시 수리에 혈세를 반복 투입하기보다 최신 시설을 구축해 상권 회복과 수질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예결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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