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영국 매체 타임아웃이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0'에서 1위를 차지한 종로3가 일대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난다.
종로구는 세계적인 관심에 발맞춰 상생거리의 청결한 환경과 심야 안전관리 등 남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종로구는 명절 전통시장, 새 학기 통학로, 나들이철 서촌·북촌 일대 등 시기와 대상에 맞춰 맞춤형 가로 정비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관광객이 몰리는 종로3가 포차거리는 도로 적치물과 불법 옥외 영업 증가, 좁은 보행 공간으로 인한 민원 발생 등 까다로운 현장으로 꼽혀왔다.
이에 종로구는 2024년 11월 돈화문로11길, 2025년 10월 익선동 갈매기골목을 '상생거리'로 지정했다. 포장마차 노점을 일괄 철거하는 대신 구와 상인회, 거리가게가 안전 관리, 환경 정비,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를 택했다. 현재 거리가게 24개소와 일반가게 53개소 등 총 77개소가 이 체계 안에서 운영 중이다.
거리가게는 가로 5.5m, 세로 3m 이내로, 일반가게는 전면부 한 줄로 영업 범위를 제한하며 영업시간도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정해졌다. 규정을 세 차례 이상 어길 시 상생거리 참여 자체가 제한된다.
앞으로 종로구는 이 일대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도로점용 허가 면적을 벗어난 불법 확장 영업에 대해 관련 부서 협업 체계를 갖춰 상시 단속하고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를 실시한다.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흡연구역 지정과 쓰레기통 추가 설치도 병행한다.
화장실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민간개방화장실 지정을 확대하고, 기존 소모품 지원에 더해 내년부터는 정화조 청소비를 연 1회 최대 15만원까지 지급한다. 공모 선정 업소에는 개보수비로 1개소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서울시에도 관련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상생거리 및 거리가게 상인들에게는 상생발전위원회 회의를 통해 자체 화장실 확충을 당부한다.
또한 쪽방촌 골목 내 노상방뇨 및 흡연 예방을 위한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안전관리와 청결한 환경 유지에 힘쓴다. 9월부터는 낙원악기상가에서 묘동사거리 방면 상생거리 일대와 낙원악기상가에서 종로2가 육의전빌딩 방면 송해거리 등 다중 인파가 몰리는 구역을 중점구역으로 지정해 매일 물청소를 실시하고 오염원 제거 및 노출 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있다.
교통체계 개편으로 확보한 보행 공간과 도로점용허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민관 합동 안전관리단이 매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을 돌며 보행 흐름을 관리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도 이어간다. 상생거리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주민, 상인, 방문객의 의견을 반영해 관리 방식을 손볼 계획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종로3가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권의 활력은 살리면서 주민의 일상과 보행 안전, 방문객의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깨끗하고 질서 있는 야장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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