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영암군이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다시 투자되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국제 무대에 선보였다.
영암군은 지난 13일 경기 광명시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영암형 순환경제 전략과 성과’를 주제로 영암군의 독창적인 지역순환경제 정책과 구체적인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가 주관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공동체 자산화와 지역순환경제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통한 지역 소비 활성화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월출페이 발행액은 6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발행액 43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가입 회원 역시 지난해 말 2만3650명에서 5만149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암군은 가맹점 간 결제와 재사용을 확대하여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농특산물 판로 확대 사례 역시 주목받았다. 영암군은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영암쌀 2만6378포를 공급했으며, HD현대삼호와 영암 농특산물 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지역기업과 농업인 간의 거래 증진에 힘써왔다.
공공조달 분야에서는 지역기업과 사회적경제조직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 및 계약 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소개됐다. 올해 1·2차 공모를 통해 총 10개 마을이 9개 사업에 조건부 선정되었으며, 이 중 시종면 태간·내동마을은 공동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발전시설이 조성되면 전력 판매 수익은 주민소득 증대와 마을 복지 향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후원금을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무보증·무담보로 지원하는 공동체 금융 ‘천사펀드’ 사례도 발표하여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보여줬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기업이 구매하고, 주민은 지역화폐로 소비하며, 에너지 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마을에 돌려주는 것이 영암군이 추구하는 순환경제”라고 강조하며, “지역에서 만들어진 소득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주민의 생활과 지역경제에 다시 쓰이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월출페이 가맹점 간 거래 활성화, 지역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연계 강화, 지역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소득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경제 구조를 더욱 공고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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