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가을철 야외활동 시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148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경남 지역 환자는 42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경남 지역 환자 비중인 22.8~24.2%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 2,738명 가운데 2,224명이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중 11월에 발생한 환자가 1,4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에도 전체 환자 504명 중 448명이 같은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0.3mm 이하로 매우 작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활동 내역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완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고, 뿌리고, 피하고, 털고, 씻고'라는 5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털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풀숲이나 덤불을 피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입었던 옷을 잘 털어서 세탁하고, 몸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확인 진단을 통해 감염 여부를 판정하고,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여영희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경남 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80% 이상이 10월과 12월 사이에 집중되는 만큼, 가을철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연구원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인 진단을 통해 감염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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