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가 지난 10월 15일, 월곡2동 달빛광장에서 ‘2026년 장애인식 개선 거리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성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와 성북구청이 민관 협력으로 추진했으며, 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을 단순히 ‘시혜나 체험의 대상’으로 국한하지 않고, 직접 커피를 내리고 생산 물품을 판매하며 점자와 수어를 가르치는 ‘주도적인 주인공’으로 참여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는 참여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행사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곳은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한 방울 카페’ 부스였다.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정성껏 내린 더치커피를 전달하자, 주민들은 따뜻한 응원과 감사로 화답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는 “많은 분이 저를 장애인이 아닌 ‘바리스타님’이라고 불러주셔서 가장 기쁘고 보람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일터인 해피워크에서는 장애인 근로자가 만든 양말을 전시·판매하고, 양말목 컵 받침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는 행복 나눔 바자회를 개최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총 14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 점자로 자신의 이름 찍어보기, 수어로 배우는 고사성어, 정신장애인과 함께하는 OX 게임, 유니버설디자인 체험 등은 올바른 장애인식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주민은 “장애인은 그저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함께 정답게 일하고 살아가는 보통의 이웃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의 진정한 주인공은 직접 현장에 나와 당당하게 자신의 기술과 삶을 보여준 장애인 이웃들이었다”며, “백 번의 이론적 설명보다 한 번의 따뜻한 만남과 눈빛 교환이 마음속 편견의 벽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장애가 누군가의 행복한 삶과 도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물리적·사회적 마음의 문턱을 한층 낮추는 ‘무장애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성북구가 가장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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