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도심맨발축제 성료…맨발로 재정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서구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제3회 도심맨발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축제의 열기를 이어받아 관내 맨발로 이용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축제에서 얻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금당산 맨발로에서 ‘건강을 잇는 발걸음, 희망을 채우는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맨발걷기 한마당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건강 체험, 가족 자연 체험, 역사기행, 주민화합 운동회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구는 축제 이후 주민들이 일상에서도 맨발걷기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맨발로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과 7월, 관내 학교와 어린이집을 제외한 총 26개소의 맨발로를 대상으로 이용률, 노면 및 배수 상태, 편의시설 현황, 주변 환경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맨발로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당산 1구간은 226명, 상무시민공원은 173명, 화정근린공원은 131명이 이용하는 등 접근성이 좋고 주변 환경이 양호한 구간에서 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서구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곳은 일반 산책로로 전환하는 등 각 장소의 특성에 맞게 맨발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맨발로를 △편안한 맨발로 △건강한 맨발로 △아름다운 맨발로 등 3가지 유형으로 특성화하여 노면 및 배수시설 정비, 맨발걷기 연계 프로그램 운영, 녹음 공간 확충 등 각 시설의 여건에 맞는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화정·염주·상록·유적근린공원 등 10개소에는 그늘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와 수국, 맥문동 등 계절별 꽃을 심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마륵근린공원 등 4개소에서는 걷기, 명상, 스트레칭,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여 맨발걷기를 단순한 산책을 넘어 휴식과 건강 관리가 어우러지는 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걷는 길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병행된다. 금당산 1구간과 쌍학·금호어린이공원 등 7개소는 마사토를 보충하고 노면을 평탄하게 정비한다. 또한, 비가 올 때 토사가 유실될 우려가 있는 구간은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보강하여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맨발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점검 및 현장 관리도 강화된다. 지난 9월 실시된 관내 맨발로 토양 유해성 검사에서는 중금속 8개 항목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검사 결과는 현장에 게시하여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구는 맨발로 동호회와 협력하여 주 1회 노면, 배수, 주변 환경 상태를 점검하고, 월 1회 환경 정비 및 이용 질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과 함께 맨발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가꿔나갈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맨발걷기는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챙기고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생활 속 건강 활동”이라며, “맨발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며 일상 속 건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