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칠곡군 어린이들이 아끼던 장난감을 기증하며 라오스 농촌학교에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칠곡군은 지난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시 빡음구 농사이초등학교에서 ‘꿈이음 놀이방’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칠곡의 장태호 군을 비롯한 어린이들이 보낼 공룡과 악어 장난감의 이빨까지 닦으며 정성을 더했다. 장 군은 “라오스 친구들이 가지고 논다는 말에 친구들과 함께 이빨까지 닦았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평소 가장 아끼던 장난감을 기증하기로 마음먹은 칠곡 어린이들은 부모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칠곡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친환경 알코올로 장난감을 깨끗이 세척했다. 이렇게 준비된 장난감은 놀이방에 앞서 장난감도서관이 지원한 물품과 함께 총 234종이 비치됐다.
농사이초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김재욱 칠곡군수와 새마을재단 관계자 등 방문단을 태극기와 라오스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개소식에서는 두 나라 어린이들이 주고받은 손편지가 낭독되며 훈훈함을 더했다. 통역사가 칠곡 어린이들의 편지를 라오스어로 읽어주자 현지 어린이들은 귀를 기울였고, 라오스 어린이가 칠곡 친구들에게 보내는 답장을 직접 읽기도 했다.
칠곡군은 2021년부터 농사이마을에서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의 일환으로 농수로 2552m를 정비하고 농기계를 보급했으며, 주민 영농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마을회관과 공동창고 건립, 태양광 가로등 설치, 학교 개보수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새마을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 추진 이후 농사이마을 주민 소득은 약 15% 증가했다.
특히 칠곡군은 농업 생산기반과 생활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난감 기증과 손편지 교환을 통해 해외 새마을사업의 교류 범위를 미래 세대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군수는 장난감을 전달한 뒤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에 참여하며 “칠곡 어린이들이 아끼던 장난감을 직접 닦아 라오스 친구들에게 보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하며 “작은 장난감 하나가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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