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가을 물들인 사랑의 축제…제37회 정읍사문화제 성료 (정읍시 제공)



[PEDIEN] 백제가요 '정읍사'에 담긴 깊은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제37회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정읍사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축제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전통 제례, 유명 가수들의 공연, 정읍사가요제, 다양한 체험 및 참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개막 첫날인 24일에는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제례, 기념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축하 무대에서는 이재훈, 신승태, 신동재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둘째 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정읍사가요제 본선이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43명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며, 10명의 참가자는 무대 위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1번 참가자인 김동흔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정읍사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초대가수로 나선 코요태와 김태연도 열정적인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과 전통 먹거리 장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도장 모으기 여행, 백제 의상 체험, '달빛사랑투어'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됐다. 행사장 역시 아양산 달빛사랑숲과 시립미술관 야외공연무대까지 범위를 넓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확보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도장 모으기 여행과 백제 의상 체험, 달빛사랑투어 등 새로운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사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읍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