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김애란 의원 “노동센터 운영, 누가 하느냐가 핵심” (서산시 제공)



[PEDIEN] 서산시의회 김애란 의원이 첫 시정질문에서 노동권, 시민 안전, 지역 경제 현안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장애인·노인 일자리, 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2027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 등 총 7건에 대해 질의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김 의원은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는 시민의 삶부터 살피는 것이 저의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과 노인이 노동 현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센터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운영 방식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집행부가 '누가 운영하느냐보다 서비스의 내실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김 의원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누가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서산상공회의소가 위탁 운영하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경우, 회원사와의 노동 분쟁 상담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홍성이주민센터의 통번역 활동가 사례처럼 독립적인 노무 상담 연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5년 직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센터에 대해서는 민간위탁 재추진을 제안하며, 두 센터의 상담·해결 건수 및 체불임금 회수액 공개를 요구했다.

지역 경제 해법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이 2027년 8월 종료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완섭 시장에게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대비한 공동 준비단 구성을 제안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서산시 관내 발전용량 약 68만kW 중 주민이 직접 수익을 얻는 마을발전소는 약 218kW, 0.03%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이 준비 중인 '서산시·재생에너지 주민참여 및 개발이익공유 조례안'을 소개하며, 주민협동조합 설립 컨설팅과 이익 배분 기준 마련에 집행부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 안전과 일상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500mm가 넘는 극한 호우 사례를 상기시키며 하천 안전관리 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평가 개선 사항에 대한 질의와 고충민원 개선 계획을 물으며, 퇴직 공무원, 행정사, 건축사 등 전문 자격자로 '민원 전문상담관' 인력풀을 구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서는 8천만원을 투입한 해미 역사탐방로 조형물이 집중호우로 파손된 사례를 들며 내실 있는 사업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해미국제성지와 해미읍성을 연계하여 대회 이후에도 다시 찾는 명소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오늘 주신 답변은 회의록에 남아 시민께 드린 약속이 된다"며,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를 통해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