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자립돕는 희망의 인문학 …평생교육전문기관과 교육 강화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립 의지를 북돋는 이번 사업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더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대학 운영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희망의 인문학’은 주거취약계층이 인문학을 접하며 삶을 성찰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다. 단순한 강의를 넘어 소통과 체험 활동,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참여자의 실질적인 변화와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29일, 서울시민대학 중부권캠퍼스에서는 ‘희망의 인문학 특강’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홍익대학교 이은희 교수가 ‘영화로 배우는 4줄 회고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과거의 경험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의 인문학’ 사업은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처음 시작되어 2012년까지 5년간 4,48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약 10년간 중단되었다가 2022년 재개된 이후, 2022년 303명, 2023년 696명, 2024년 889명, 2025년 866명 등 총 2,754명이 수료하는 등 꾸준한 참여를 이어왔다. 재개 이후 누적 수료생은 7,239명에 달한다.

올해는 노숙인 시설 등 총 38개소에서 기초 인문학 교육인 ‘희망과정’이 진행 중이며, 서울시립대학교와 숭실대학교에서는 심화 과정인 ‘행복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과정을 통해 총 1천여 명이 참여하며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성 노숙인의 폭력 및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특화과정과 소통 능력 및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주말과정이 새롭게 도입되어 참여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더불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과정’도 확대 운영하며,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6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은 오는 11월 30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는 참여자들이 교육 과정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는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수료식과 전시회는 참여자들이 그간의 배움과 변화를 돌아보고 성취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미래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자립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이 공동체 형태로 창업을 경험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행스토어’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호점 ‘정담’을 시작으로 2호점 ‘내 생애 에스프레소’, 3호점 ‘카페 이음’까지 성공적으로 개점했으며, 현재 4호점 개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대상 희망의 인문학은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진정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거취약계층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양질의 인문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배움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