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시청



[PEDIEN] 성남시가 2027년 3월 개최 예정이던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 포럼' 예산 5억 5000만원 전액 삭감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예산은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이 추진되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30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었다.

이로 인해 유엔과 성남시가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해 온 국제행사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으며, 그간 쌓아 온 국제적 신뢰와 협력 성과마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는 성남시가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한 첫 사례이자, 2009년 이후 1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지속가능교통 포럼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당초 포럼은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아시아 40~50개국 장관급 정부 대표를 포함해 국내외 관계자와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 경제사회국 산하에서 지역개발 및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하는 유엔지역개발센터가 행사를 주관한다.

성남시는 2025년 11월부터 유엔지역개발센터와 1년 가까이 협의를 이어오며 행사를 준비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제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유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을 논의하고, 성남시의 첨단 기술과 산업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예산 전액 삭감 결정은 성남시의 국제적 위상과 미래 성장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성남시는 △유엔 관계기관과의 신뢰 저하 및 향후 국제행사 유치·협력사업 추진의 어려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국제협력 기회 감소 △참가자 방문과 소비에 따른 지역 상권 및 소상공인의 경제적 수혜 축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기회 축소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에 편성한 5억 5000만원은 유엔이 해외 참가자의 항공료와 숙박비를 직접 부담하는 가운데, 성남시가 지역 내 행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만을 반영한 최소한의 예산"이라며, "이번 삭감은 단순히 국제행사 개최 여부를 넘어 국제사회와 쌓아 온 신뢰와 성남시의 미래 산업 성장 기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