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창업 생태계, 질적 도약 시대 열다

지방소멸·수도권 집중 구조적 문제에 창업 생태계로 정면 돌파 대기업-스타트업 상호보완 ‘쌍두마차 전략’으로 회복탄력성 제고 스타트업파크, TIPS 트랙, 유니콘 엔진펀드, 글로벌센터 등 인프라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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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하이퍼 창업도시'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창업 생태계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적인 청사진이다.

민선 8기 쌓아온 성과를 발판 삼아 질적 도약의 새 장을 여는 것이 핵심이다.

왜 창업인가…지방소멸 시대의 성장 방정식 전북은 GM대우·현대중공업 등 대형 제조업체가 흔들릴 때마다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는 상황을 겪어 왔다.

특정 대기업에 경제 기반이 집중되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도는 다수의 혁신 스타트업이 경제의 뿌리를 이루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육성을 병행하는 '쌍두마차 전략'을 핵심 방향으로 내세웠다.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훨씬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은 8.1%로 전체 기업 평균 2.4%의 세 배를 웃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약 90%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 속에서 지역 스타트업이 투자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정책 추진의 배경이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글로벌 유통망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상호보완 구조가 목표다.

민선 8기가 쌓아 올린 기초…수치로 본 변화 2022년 민선 8기 출범 당시 도내 TIPS 운영사는 전무했다.

TIPS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8억원을 매칭 지원하는 창업 지원 제도로 역량 있는 민간 창업 기획자가 기업 발굴과 성장을 주도한다.

도가 수도권 TIPS 운영사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선정 기업 수는 2022년 2개에서 2025년 28개로 14배 급증했다.

벤처펀드 규모도 성장했다.

민선 7기까지 누적 결성액은 2105억원에 머물렀으나, 민선 8기 3년 만에 8889억원이 새로 조성됐다.

이로써 총 결성액은 과거 대비 4.8배에 달하는 1조 994억원으로 늘어나 비수도권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78개사에 3306억원이 투자됐다.

9개사 상장, 매출 64%·고용 55% 증가, 13개사의 전북 이전이라는 성과로도 연결됐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 펀드'조성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도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전북자치도가 지역 현장에서 발 빠르게 선도해 온 결과로 꼽힌다.

초공간·초연결·초가속…'하이퍼 창업도시''스타트업 파크'와 '스타트업 키움 공간'으로 구성되는 초공간 인프라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도내 창업자와 투자자, 대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성장하는 창업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또한 AI 기반 통합 창업 서비스를 가동해 14개 시군에 분산됐던 지원 체계를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묶어, 창업자가 자본·공간·컨설팅을 실시간으로 연결받을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초연결 전략에서 주목할 대목은 비수도권 최초로 문을 연 글로벌창업이민센터다.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비자 취득 교육, 지식재산권 및 법인설립 지원 등을 통해 인바운드 창업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나아가 2027년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유치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한다.

초가속 트랙은 기술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피지컬 AI 특화 TIPS 트랙 가동으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공공실증 하이패스'는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의 첫 번째 고객이 되어 초기 시장을 열어주는 구조로 민간 수요가 검증되기 전까지 공공이 안전망 역할을 맡는다.

투자 생태계 측면에서는 TIPS 이후 단계를 겨냥한 'AFTER TIPS 펀드'가 기술 창업의 성장 단절을 막는 역할을 한다.

5000억원 규모의 '유니콘 엔진 펀드'는 스케일업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IPO 실적 우수 운용사에게 다음 펀드 결성 우선권을 주는 '프리패스 티켓'제도는 실력 있는 투자자를 전북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자 성공한 기업의 자본이 후속 투자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장치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전북을 만들고자 한다"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비전 달성으로 전북을 더 이상 자본의 소외지가 아닌, 전 세계 혁신가들이 성공을 위해 찾아오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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