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 손으로 가꾸는 '소담정원' 조성…나무심기 패러다임 전환

가로수 하부 유휴공간 활용, 시민 참여형 정원 조성으로 일상 속 정원 문화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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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시가 기존의 획일적인 나무심기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형 정원인 '소담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대규모 장소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나무심기 행사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군 자체 행사로 전환하고 가로수 하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소담정원'은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제구와 사상구 등에서는 이미 시민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진행됐으며, 수영구 등 다른 구에서도 4월 중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가로수 아래 빈 공간에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공간을 소중히 여기는 정원조성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시는 '소담정원'을 시의 정원 정책인 ‘만개의 정원 도시 부산, 만개하다’와 연계해 추진한다. 정원 작가와 마을 정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생활 밀착형 정원 문화가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가 구군에서 처음 자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운영 과정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가로수 하부 보행로 주변 유휴지, 도로변 자투리 공간 등 녹지 기능이 미흡했던 공간을 적극 발굴해 정원을 조성하고 도시 곳곳에 촘촘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관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 유지관리가 쉬운 저관리형 식물을 중심으로 식재하고,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화목류와 숙근초를 적절히 배치하여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소담정원 조성 사업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향유하고 직접 가꾸는 정원 문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자투리 공간들이 시민들의 손길로 다시 태어나 부산 전역이 푸른 활력으로 가득 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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