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확 달라진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과 손잡고 2026년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의 하나로, 4월부터 터미널 개선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 이용자 중심의 터미널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는 지난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디자인 개발에 힘써왔다.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공감 디자인단'을 운영, 실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선 방향을 설정했다. 시설 관계자와 시민이 함께 워크숍을 열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연간 약 580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의 주요 관문이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터미널 입구에서 탑승장까지의 이동 경로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 동선을 명확히 하고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개선 작업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승차홈, 노선, 매표소 등 필수 정보를 담은 안내 사인을 교체하고, 색채와 문구를 표준화해 직관성을 높인다. 또한 공간 분석 및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대기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한다. 접근성이 떨어졌던 수유실은 재배치 및 리모델링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공실은 북카페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버스 승강장도 새로 설치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시는 사업 완료 후에도 운영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교통 거점으로서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의 공간 혁신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든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포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공공영역 전반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확산해 시민 모두가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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