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대구시가 지역 기업의 제조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이동형 양팔 로봇' 실증에 나선다. 이 로봇은 실제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동형 양팔 로봇은 자율주행 이동체 위에 양팔 협동 로봇이 결합된 형태다. 산업통상부 '메가시티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핵심 성과로, 연구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사례다.

로봇 개발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하고, 에스엘과 뉴로메카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기존의 단일 팔 또는 고정형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핵심인 '양팔 협업' 기능을 갖췄다. 제조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증은 4월 23일부터 자동차 부품 기업인 에스엘의 생산 공정에서 진행된다. 기판 외형 가공 공정에 투입된 로봇은 작업물 이송부터 장비 안착, 부산물 분리배출, 완제품 보관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공정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에스엘이 대구시의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뉴로메카와 협력해 기술을 고도화한 결과다. 이는 제조 기업이 로봇 기술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이동형 양팔 로봇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안착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지로서 신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핵심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실증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AI 첨단로봇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