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보건소, 치매 고위험 어르신 위한 ‘기억돌봄 치유농장’ 본격 가동 (남동구 제공)



[PEDIEN] 인천시 남동구보건소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바로 자연 속에서 농업 활동을 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기억돌봄 치유농장’이다. 올해부터 이 사업을 정식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2025년 시범 운영 결과, 치유농업이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동구보건소는 인천농업기술센터, 논현종합사회복지관과 손을 잡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억돌봄 치유농장’은 오는 4월 22일부터 8주간 진행된다. 상·하반기에 각각 10명씩, 연간 총 20명의 어르신이 참여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인지 기능이 정상인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인지 저하 또는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사리울농장에서 매주 1회, 90분씩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걷기, 공예, 요리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어르신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었다.

남동구보건소는 생활과 밀접한 활동들이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물 심기와 수확, 음식 만들기 등의 활동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그룹 활동은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고, 대화와 소통을 촉진하여 우울감 완화와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인천농업기술센터의 치유농업 인프라와 논현종합사회복지관의 대상자 발굴 및 연계 기능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선 남동구보건소장은 “치유농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인지와 정서를 동시에 돌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보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치매 예방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