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생활인구를 읽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다 (진안군 제공)



[PEDIEN] 진안군이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동시에 늘어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2만 4414명으로 올해 초 대비 253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5월에는 전입 141명, 출생 11명으로 인구 감소 요인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군은 의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주 여건 개선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정책이 인구 증가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소중한 진안아기 성장앨범 지원사업'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성장 과정을 기록하도록 지원하며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기반 확충,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구축 등 의료·복지 특화도시 조성 노력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행복주택 공급, 농촌유학 활성화, 청년·귀농귀촌 정착 지원사업 또한 인구 유입과 정착 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거·교육·일자리 분야를 연계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며 인구 증가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인구 증가와 더불어 생활인구 역시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 5월 28일 발표된 국가 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진안군 생활인구는 203만 238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7299명 증가했다. 특히 2025년 4분기 생활인구는 54만 51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 7184명 늘었으며, 체류 인구는 등록 인구의 6.2배에 달했다.

이는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계절별 관광자원, 각종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생활인구 증가는 단순 방문객 증가를 넘어 지역 소비 활성화와 관계인구 확대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진안군은 2025~2026 '진안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관광·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진안형 기본소득'은 실질적인 정주 유인책으로 작용하여 생활인구의 정주인구 전환과 신규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군 관계자는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 활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의료·복지 특화도시 조성과 진안형 기본소득,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연계해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진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