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군청



[PEDIEN]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이 예천군 서본공원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특히 올해 추념식은 서본공원 내 새롭게 건립된 충혼탑과 추모의 벽에서 처음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경건한 추모 공간으로 조성된 이곳은 참배객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참배객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된 점이 돋보였다. 예천군은 기존 종이 안내장 대신 행사 식순이 인쇄된 '추모 부채'를 제작·배부하여 햇볕을 가리는 실용성을 더했다. 이는 군민과 보훈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마련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즉석사진기'를 통해 영수증 용지에 출력된 흑백 사진으로 경건한 추모의 순간을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의 6610 추모 묵념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이어 참배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기렸다.

이번 추념식은 기존의 정형화된 의식에서 벗어나 군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애국의 가치를 새기는 다채로운 '추모 문화 행사'가 함께 마련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조국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헌시 낭송은 식장의 숙연함을 더했다. 이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웅장한 주제 공연이 펼쳐졌으며, 합창단과 참배객 전원이 함께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추념사에서 "새로운 충혼탑은 선열들의 희생을 일상에서 기억하겠다는 군민들의 다짐이자 유가족을 향한 최고의 예우"라며 "앞으로 이곳이 후손들이 애국정신을 배우는 거룩한 보훈 성지이자 군민들의 열린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