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용산구의 유아 대상 체험 프로그램 '재잘재잘, 용산극장'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용산역사박물관을 어린이들의 즐거운 역사 탐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인형극과 전시 체험을 통해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돕는다. 박물관을 딱딱한 공간이 아닌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재잘재잘, 용산극장'은 상반기 6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하반기 10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운영된다. 회차당 15명에서 25명의 유아 기관 참여자를 대상으로 약 90분간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된다. 상반기 참여 신청은 이미 마감되었으며, 하반기 참여 기관 모집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용산역사박물관은 그동안 자체 제작한 그림책 시리즈 '박물관에서 들려주는 용산'을 교육 자료로 활용해왔다. 지난해에는 역사문화 인형극 '쌀가마니의 진실'과 '이번 정거장은 용산, 용산이다'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용산의 옛 이야기와 지역 문화를 담은 인형극 '옹기종기 용산 남산'과 연계한 체험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인형극 '옹기종기 용산 남산'은 한강에 배를 띄우고 용산과 남산의 풍경을 즐기며 시와 그림을 남겼던 옛 선비들의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삶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다.
인형극 관람 후에는 교육 연극 형식의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참가 어린이들은 큐브 퍼즐을 활용해 그림책 내용을 복습하고, '우리 남산 푸르게 푸르게' 활동을 통해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운다. 또한 조선 시대 복식을 입고 당시 용산의 풍경과 생활상을 간접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역사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인형극과 체험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교육 효과가 높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유아는 "인형들이 움직이는 게 재미있었고 남산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며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와 용산의 역사·문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인형극과 전시 체험을 통해 박물관을 친근한 공간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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