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구청



[PEDIEN] 초여름 밤, 인천향교의 고즈넉한 풍경이 가야금과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6월 10일, 미추홀구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한 2026 인천향교 '별빛작은음악회' 네 번째 공연 '향교의 밤, 두 현의 울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공연은 가야금 앙상블 '그미'와 해금 연주자 김혜림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맑고 단단한 가야금의 울림과 깊고 섬세한 해금의 선율은 초여름 밤의 공기와 어우러지며 인천향교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에 앞서 어린이·청소년 마당예술동아리 '마당깨비'가 선보인 은율탈춤 공연은 전통 예술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선사하며 향교 마당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2023년부터 국가유형유산 은율탈춤을 배우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탈춤극을 만들어 온 이들의 생동감 있는 몸짓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선율은 오래된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의 깊이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풍경을 자아냈다. 때로는 단정하고 고요하게, 때로는 경쾌하고 생동감 있게 이어진 연주는 음악과 계절이 어우러진 잊지 못할 분위기를 자아냈다. 일부 관객들은 직접 가져온 캠핑 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감상하며 초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울림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음악과 공간이 함께 남긴 감각과 기억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과 함께 제공된 다과와 기념 선물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문화적 경험을 풍성하게 했다.

'별빛작은음악회'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인천향교를 배경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가까이 호흡하는 소규모 테마형 공연으로, 매 공연마다 서로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담아내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7월 8일에는 마지막 공연인 플라멩코 공연 '불꽃의 소리, 플라멩코'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