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2026 국제해양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해양 특화 행사로,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탐구한다. 부산시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5개국에서 출품된 47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영화제는 '바다 앞에, 우리는'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인간과 바다가 직면한 현실과 미래를 조명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남극을 위한 연대'와 아르헨티나의 '도메인 원'이 선정되었다. 두 작품 모두 남극의 생태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상업적 남획으로 위기에 처한 해양 환경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영화제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썰물 때 고립된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생존까지 오후 1시간: 고양이상어의 모험', 인간과 인어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차오', 그리고 바다숲을 되살리기 위한 해달들의 모험을 그린 '작전명 해달: 바다숲을 구하라'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 작품들은 바다를 둘러싼 모험과 상상력, 그리고 공존의 가치를 다채롭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 해양 영화 섹션이 신설되어 주목받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3편과 초청 상영작 8편을 포함한 총 11편의 AI 해양 영화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영화 상영 후 감독, 평론가, 해양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및 강연, 토크쇼가 마련되어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바다수영 애호가들을 위한 '수친자 클럽' 특별 섹션에서는 수영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6층 라운지에서는 해양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바다 마르쉐' 로컬 브랜드 마켓, 해양 체험 공간,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해양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영화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할 수 있다. 상영료는 5천 원이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국제해양영화제는 아름다운 우리 바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바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양관광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사계절 내내 찾아오고 싶은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영화제를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콘텐츠로 확장하여 해양 문화 교류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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