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선박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조선산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끈다.

지난 6월 16일, 장생포항 울산태화호에서 열린 ‘인공지능 선박 특화 기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실증 사업’ 착수보고회는 이러한 야심찬 계획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울산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 구조를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연합체가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오는 2029년까지 총 401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만 207억 원에 달한다.

최근 조선업계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맞아 선박 제어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울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외국산 제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국산 표준 체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인공지능 선박 특화 기반과 핵심 프로그램 개발 △가상 환경 및 디지털 선박 구현을 통한 검증 체계 구축 △대형 LNG 운반선, 전기추진선 ‘태화호’ 등 총 3척의 실제 선박을 활용한 실증 및 국제 인증 획득 등이 포함된다.

특히 세계 조선 시장을 선도하는 HD현대의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는 더욱 크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2032년 국제해사기구의 자율운항선박 표준 강제화에 대비하고, 국산 인공지능 선박 해법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산 인공지능 선박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소프트웨어가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대에 울산이 세계 해양 인공지능 전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