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김희선 씨와 남편 도호영 씨 부부가 나란히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김희선 씨는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11차례 경신하며 한국 여자 높이뛰기의 전설로 불린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1m 92cm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 한국 여자 육상 선수 최초이자 유일한 올림픽 결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1990년 세운 1m 93cm의 한국 최고 기록은 3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국가대표 높이뛰기 선수 출신인 도호영 씨는 김희선 씨의 현역 시절 선배이자 동료였으며, 이후 지도자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해 왔다. 높이뛰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해 현지 체육계에서 활동 중이다. 한국 높이뛰기 역사를 함께 써온 부부의 이번 대회 동반 참가는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문기숙 씨도 10km 달리기 종목 참가를 신청했다. 2002년부터 무료 달리기 교실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써온 그는 전국 마라톤대회에서 70여 회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생활체육계의 대표 주자다. 이로써 황영조 홍보대사를 비롯한 국가대표 출신 육상인들의 참가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국의 106세 참가자 사왕 잔프람 씨가 투포환,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 3개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2025 타이베이 신베이 월드마스터즈게임즈’에서 WMAC 대구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회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도 했던 그는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마스터즈 정신을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축제다. 최근 참가자 상당수가 40~60대 생활체육인인 가운데, 은퇴 선수들의 재도전과 초고령 해외 선수들의 열정은 일반 시민들의 도전 의식 고취와 생활체육 참여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가 은퇴 선수들에게는 재도전의 기회를, 생활체육인에게는 세계 무대 도전의 꿈을 제공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김희선·도호영 부부, 문기숙 씨, 106세 태국 참가자와 같은 감동적인 도전들이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생활체육 참여 확산과 대회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며, 참가 신청은 6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국내 참가자에게는 태극마크가 부착된 한국대표 공식 유니폼, 기념 메달, 대구로페이 2만원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027 대구마라톤 우선 참가 신청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