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PEDIEN]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냉난방기 고장과 휴가철 숙소 예약 취소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서울 시민 상담 약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여름철 소비자 피해 집중 품목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냉방기기는 연간 상담 건수 대비 여름철 상담 비중이 68.1%에 달했으며, 냉장기기 34.8%, 숙박시설 33.5%로 나타나 세 분야 모두 여름철에 소비자 피해 상담이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품목은 연간 평균 상담 건수가 240건 이상이면서 여름철 상담 비중이 3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냉난방·냉장기기 분야에서는 여름철 사용량 증가에 따른 에어컨 및 냉장고 A/S 지연, 부실 설치로 인한 누수, 설치비 과다 청구, 하자에 대한 배상 거부 등의 불만이 다수 접수되었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냉난방·냉장기기 구매 시 설치비와 하자 발생 시 처리 기준 등 계약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과정에서는 장소, 방법, 비용 등을 설치 기사와 충분히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설치 완료 후에는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주문 내역, 결제 내역, 설치비 영수증 등 거래 관련 증빙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시설 이용이 늘면서 환불 및 위약금 분쟁도 집중되는 양상이다. 주요 상담 내용은 예약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발생, 천재지변으로 인한 숙박 이용 불가, 과장 광고에 따른 불만 등 계약 관련 불만이었다. 서울시는 숙박시설 이용 시 예약 전 세금·수수료가 포함된 최종 결제 금액과 취소·환불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 발생에 대비해 결제 내역과 영수증 등 관련 증빙자료를 보관할 것을 강조했다. 기후변화나 천재지변으로 숙박 당일 계약 취소 시에는 사업자로부터 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서울시 민생경제안심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피해 구제 및 분쟁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천만원 이하 소액 전자소송을 스스로 준비·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권리 실현 가이드'도 활용 가능하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계절별로 반복되는 소비자 취약 품목을 사전에 알림으로써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분쟁 발생 시 민생경제안심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담받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