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양천구가 주민들이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될 지역 사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주민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주권 실현의 핵심적인 통로로, 매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에는 총 179건의 사업이 접수되어 지난해보다 39건 늘었다. 이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12년과 비교하면 약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권역별 ‘찾아가는 제안 상담실’을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55건의 제안을 추가로 접수하며 정보 취약계층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이번 온라인 투표 대상은 접수된 공모사업 중 사업부서 검토와 분과별 심의를 거쳐 선정된 64개 사업으로, 총 15억 원 규모의 주민제안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들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구정 홍보영상 수어통역 지원 △찾아가는 장난감 배달·회수 서비스 △놀이터 놀이기구 화상방지 스티커 부착 △버스정류장 보행 안전펜스 설치 등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투표는 양천구민뿐만 아니라 관내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양천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양천구 주민참여예산’을 검색한 뒤 ‘주민제안사업’ 3건과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5건을 선택하면 된다.
최종 대상 사업은 온라인 투표 결과와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되며, 양천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7년도 예산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접수된 140건 중 54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했으며, 이동식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신장어린이공원 나무 펜스 개선, 경사로 열선 설치 등 주민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구는 주민참여 범위를 예산 편성 단계에서 집행·결산까지 예산 전 과정으로 확대하고 청년 참여를 제도화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여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의 가장 큰 가치”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이 더 많이 발굴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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