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이 수도권 자동차 운행 제한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저공해 운행 지역' 도입을 본격화한다. 인천연구원은 2026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수도권 저공해운행지역 지정 및 운영 확대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인천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중심의 운행 제한을 4등급 차량 및 전체 경유차로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라 인천에서도 자동차 운행 제한 조치 확대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전면적이고 급진적인 도입보다는 인천의 강점인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물류 중심지라는 특성을 살린 '맞춤형 투-트랙' 방식의 지정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먼저 대중교통 및 친환경 인프라 확충이 용이한 경제자유구역 등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저공해운행지역'을 도입하여 향후 '무배출지역'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배출 기여도가 높은 중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잦은 공항·항만·산업단지 인근 주요 이동 경로는 별도의 '산업형 저배출지역'으로 전환해 나가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인천형 자동차 운행제한·저공해운행지역 3단계 맞춤형 로드맵'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5등급 차량 중심의 운행 제한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일부와 주요 물류 이동 경로를 '저공해운행지역' 및 '산업형 저배출지역'으로 지정한다. 장기적으로는 인천 전역으로 4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 제한을 확대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저공해운행지역을 내연기관차 진입이 금지되는 '무배출지역'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제도의 실효성과 시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강조됐다. 생계형 소상공인 차량, 물품 배달차, 장애인 차량 등에는 단속 제외 또는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친환경 자동차 구매 보조금 및 저금리 대출 지원 확대,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적극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연구원 박현영 부연구위원은 "인천은 공항, 항만, 산업단지가 위치해 노후 중·대형 화물차의 통행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여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일괄 규제보다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유연한 접근이 중요하며 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충분한 사전 인프라 구축과 우회도로 설정, 거주민을 위한 보상책 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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