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말라리아 조기 발견 ‘골든타임’ 잡는다… 자가진단·신속검사 지원 ( 제공)



[PEDIEN] 양천구가 전국적인 말라리아 유행 기간인 5월부터 10월까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역사회 내 말라리아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 연계를 위해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와 신속진단검사 지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오한, 발열, 두통 등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해 조기 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의심 증상 발현 시 신속한 검사와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양천구는 주민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를 처음으로 시행하며 조기 발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보건소 본관 보건행정과를 방문하면 누구나 키트를 수령할 수 있으며, 특히 야외 현장 근로자, 환자 가족, 해외 출입국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주민에게 적극적인 활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령한 키트로 가정에서 검사한 뒤 양성 반응이 나오면, QR 코드를 통해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추가 검사, 역학조사, 방역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연계한다.

더불어 ‘신속진단검사’도 무료로 지원한다. 손끝 혈액 소량으로 약 30분 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양천구보건소 별관 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14곳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자세한 의료기관 정보는 양천구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자 발생 시에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추적관리를 통해 추가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질병관리청의 ‘검체안전운송시스템’을 활용해 치료 전 채취한 혈액을 신속히 확보·송부하며 환자별 추적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매개모기 방제에도 집중한다. 구는 11월까지 공원 등 주민 이용 공간 중심으로 해충유인살충기 199대를 운영하며 모기 활동이 활발한 야간 시간대 방역을 강화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말라리아는 의심 증상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가진단부터 의료기관 검사, 환자 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을 강화해 말라리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