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농인 시청자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18일, 방송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한국수어통역방송 실무지침’을 발간하고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수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농인 시청자들이 방송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지침은 △한국수어통역방송 3가지 기본 원칙 △수어통역사와 방송사를 위한 맞춤형 가이드 △방송 장르별 통역 실무 △당사자 참여형 환류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방송 직전 1분’ 최종 점검표, 돌발상황 대응 점검표, 통역 오류 방지 가이드 등 7개 부록은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론과 각 장의 주요 내용, 우수 사례는 수어 동영상으로도 제공된다. 해당 영상 제작에는 농인 수어통역사가 직접 참여했으며, 청인 수어통역사와 농인 시청자의 감수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수어통역방송은 2011년 의무 편성 제도 도입 이후 양적으로 성장해왔으나, 내용 누락이나 잘못된 정보 제공 등 품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방송 현장에서는 방송 장르별, 단계별 통역 방법이나 돌발 상황 대처 방안에 대한 기준 부족으로 혼란을 겪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장애 당사자, 수어통역사, 방송사, 학계 등 30여 명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실무에 도움이 되는 지침을 마련했다. 한국수어의 표준화와 신조어 등장 등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수어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기적으로 내용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종철 방통위원장은 “수어통역방송이 단순히 제공되는 것을 넘어 농인들이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장애 당사자 등 정책 수요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지침은 핸드북과 전자책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방통위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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