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 순천대·목포대에 “8월 20일까지 통합 합의” 촉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 국립의대 동부권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에 오는 8월 20일까지 통합 의대 및 대학병원 배치에 대한 합의를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범도민추진위는 18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처럼 양 지역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동시 유치를 요구하며 맞서고 두 대학의 합의마저 멈춰 선다면, 어렵게 열린 전남·광주 국립의대 신설의 기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동부권도 잃고 서남권도 잃는 결과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을 전제로 하나의 의과대학과 하나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도록 하고, 두 대학이 의과대학과 병원 위치를 포함한 통합 방안에 합의해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추진위는 합의하지 못한 계획서는 정부의 보완 요구 또는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어렵게 마련된 국립의대 신설 기회가 장기간 표류하거나 무산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추진위는 순천대와 목포대에 △8월 20일까지 통합 의대 및 대학병원 배치 합의 △의대·대학병원 배치를 지역 간 승패나 정치적 전리품 문제로 만들지 말 것 △대학병원을 의대·병원과 맞바꾸는 보상 수단으로 접근하지 말 것 △의대와 병원이 설치되지 않는 지역은 통합 대학 기능 배분 및 국가 차원의 별도 균형 발전 과제로 논의 가능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수시는 마지막 중재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특히 순천대학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순천대의 국립의대 유치를 바라온 사람들"이라면서도,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순천 동시 배치만을 유일한 해법으로 삼아 통합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이 무너지면 순천이 의대와 병원을 모두 얻는 것이 아니라 국립의대 신설 기회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들에게는 "지금은 분노보다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누가 더 크게 외치는가가 아니라 어떤 선택이 실제로 지역에 대학병원을 만들 수 있는가를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14년 넘게 이어온 활동의 목표가 대학 간판이나 지역 간 승리가 아닌, 부모와 자녀가 위급할 때 지역을 떠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었음을 재차 밝혔다.

범도민추진위는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지역의 승리가 아니라 전남·광주 국립의대를 살리는 결단"이라며 순천대와 목포대에 8월 20일까지의 합의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수시에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인 중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