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부터 재난까지 ‘골든타임’ 잡는다.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경상남도 고성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7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265개 마을의 안전망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26억원 규모의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마을방범 치안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범죄와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마을별로 분산 운영되던 방범용 CCTV를 고성군 CCTV통합관제센터로 연계하고, 최신 지능형 영상분석 및 스마트 검색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26억원은 국비 70%, 군비 30% 비율로 분담된다. 2027년에는 국비 8억원과 군비 3억4천만원을 투입해 1차 사업을 추진하며, 2028년에는 잔여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마을회관 공공와이파이망을 활용한 CCTV 네트워크 구축 △지능형 CCTV 및 영상분석 디바이스 도입 △차량번호 인식과 객체 기반 스마트 검색체계 구축 △마을방범 CCTV와 통합관제센터 간 연계 강화 △영상반출체계 개선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한 안내시설 정비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마을별 녹화 장치에 영상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 방문 확인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마을별 시스템이 분산돼 장비 관리와 영상 자료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265개 마을의 방범 시스템을 통합관제센터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영상분석을 통해 얻어진 차량번호, 객체 정보 등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 범죄 용의자 이동 경로 추적, 각종 사건·사고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특히 치매 노인 실종이나 노인 대상 범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초동대응의 결정적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영상 자료 관리 방식을 개별 관리에서 통합관제센터 중심으로 전환해 영상 정보의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한층 강화된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분산된 방범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지능형 기술을 접목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촘촘하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차질 없이 확보해 고성군 전역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마을방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