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장수진 의원, 인천시의 원론적 답변에 강한 질타 (제물포구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장수진 의원이 최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을 상대로 원도심 활성화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 의원은 원도심의 복합적 과제 해결을 위해 일반적인 재정 배분이 아닌, 원도심 특화 재정지원체계와 특별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 하반기와 내년 본예산 반영 계획, 지역격차 관리지표, 사업별 예산·추진일정·책임부서 공개 여부 등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동인천역 일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과거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부진한 현황을 지적하며, 양키시장 철거 중단 사유와 철거비 확보 일정, 남광장 분리개발의 정책적·재정적 근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의 역할 및 재원 분담,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 여부와 실행 로드맵까지 상세히 요구했다.

제물포역 명칭 문제에 대해서도 제물포구 출범으로 인한 시민 혼선과 도시브랜드 문제를 제기하며, 역명 변경·부역명 병기 등 정비 대안과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 진척 상황, 비용 분담 계획, 최종 방안 발표 목표 시점 등을 질의했다.

장애인 단체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추경에 반영된 소형 이동지원차량 구입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 하반기 단체 이동 실태조사 실시 여부, 휠체어 6대 이상 탑승 가능한 중대형 특별교통버스 시범 도입, 당사자 참여 보장, 2027년 이후 증차 및 예산 반영 계획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질의에 앞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또 하나의 계획이나 거창한 선언이 아니다. 사업을 언제 시작하는지, 예산은 확보됐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라며 "'검토하겠다',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정, 예산, 책임기관, 실행계획으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답변은 사업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 장 의원은 "시민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에 명확한 추진 일정과 재원 대책을 듣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말로 끝나는 약속이 아닌 체감 가능한 실행계획을 끌어내기 위해 서면질문으로 사업별 세부 계획을 재차 요구하고, 예결위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