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광역철도 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개통이 잇따른 사고와 공정 지연으로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가 조속한 개통과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0일 제30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적기 개통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초 2025년 4월 개통 예정이었던 신안산선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되어 2026년 12월로 목표가 변경되었으나, 최근 1년 2개월간 발생한 세 건의 대형 사고와 전동차 제작사 교체 문제까지 겹치면서 실제 개통 시점이 2030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건의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광명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터널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으며, 같은 해 12월 여의도역 공사 현장에서도 지하 구조물 붕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올해 6월에는 금천구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왔다. 이러한 사고들은 광명 사고 구간의 재설계 및 복구 공사를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전동차 납품 계약 해지 및 제작사 교체까지 겹치면서 공정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의회는 특히 특정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노선 전 구간의 개통 일정이 일률적으로 지연되는 현재의 공정 관리 방식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개통 지연은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경기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논의, 사동 89블록 및 옛 해양연구소 부지 개발 사업, 자이역 신설 및 대부도 연장 검토 등 안산시의 주요 도시 개발 및 미래 사업 계획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안산시의회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에게 반복되는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전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여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동차 납품부터 시운전, 안전 검증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검토하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일부 구간 사고로 인한 전체 노선 개통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현옥순 의원은 “안산시민을 비롯한 경기 서남부 주민들이 하루빨리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송부하여 후속 조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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