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단순 방문객 수 증대를 넘어 지역 내 소비와 체류를 유도하는 새로운 관광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6 거창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 확충과 편의 증진에 힘입어 실제 성과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창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313만6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치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관광 소비액이 6.87% 늘어난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이는 방문객들이 거창에서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소비하고 머무르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거창반값여행'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관광객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하면 여행 경비의 50~7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1차부터 4차까지 1만200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거창에서 소비한 금액은 18억86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만원으로, 식·음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숙박비와 관광·체험비가 뒤를 이었다.
특히 '거창반값여행'은 체류 효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전체 참여자 중 63.5%인 7619명이 숙박을 포함한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이는 거창군이 단순 방문객 유치에서 나아가 소비를 체류로 연결하는 관광 구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거창군은 '보는 관광'에서 '경험하고 쉬는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봄에는 '거창에 On 봄축제'를 통해 무소음 요가, 치유농장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여름에는 수승대에서 '치유야 놀자'를 운영하며 2514명이 자연 속 휴식을 경험했다. 이러한 치유 프로그램은 거창 치유산업특구가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며 거창 관광의 주요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거창군은 하반기에도 '거창한 달빛 치유 여행'과 '반값캠핑' 등을 통해 캠핑, 치유, 야간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당일 방문을 넘어 '하루 더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거창군은 '2026 거창방문의 해'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거창이 가진 자연 환경과 생태자원을 미래 관광 경쟁력으로 발전시킬 구상이다. 42만㎡ 규모의 거창창포원을 100만㎡로 확대해 국가정원 승격에 도전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창포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감악산 별바람언덕 역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천문 관측, 산림 휴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거창군은 창포원과 감악산을 중심으로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의 소관령, 감악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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