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남도가 심각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행정·재정 전문가들과 함께 '튼튼한 충남 재정'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병인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교수,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장,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외부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통해 도 재정 현황을 진단하고, 한계에 다다른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강인재 원장의 발제와 참석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인재 원장은 ‘도 재정 여건·현황에 대한 진단과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충남도의 재정 건전성 지표 악화를 지적했다. 통합재정수지는 2023년 4148억 원, 2024년 4468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순세계잉여금 역시 일반회계 기준 2024년 265억 원, 2025년 1352억 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강 원장은 이러한 재정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전 위기 인식 및 선제적 대응 조치가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강 원장은 충남 맞춤형 국세 이양, 지방 중심 국고보조 제도화, 복지재정 재정립 등을 정부 건의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도내 화력발전소와 연계한 개별소비세 등 국세 이양 △지방의 역할 강화를 위한 국고보조 제도화 △국가 필수 복지는 정부가, 지역 복지는 지방이 전담하는 복지재정 재정립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발제 내용과 재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도는 이번 재정전략회의를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정부의 재정정책 변화와 도의 주요 재정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상설 회의체로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올해 1조 원이 넘는 재정 공백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늘어나는 세출 수요에 비해 세입 여건은 여의치 않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와 미래 성장 투자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충남도가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