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2008, 파주프런티어FC에 0-2 패배… 지독한 안방 불운에 고개 숙여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FC2008이 지독한 안방 불운에 발목을 잡히며 파주프런티어FC에 0-2로 패배했다. 홈 경기 첫 승을 간절히 바라던 김해는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 20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홈 경기. 김해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필수 골키퍼를 중심으로 표건희, 홍욱현, 여재율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성호영, 곽성욱, 최원철, 박재현이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이강욱, 베카, 우제욱이 나서 득점을 노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11분, 예상치 못한 불운이 김해를 덮쳤다. 파주 이준석의 먼 거리 프리킥을 최필수 골키퍼가 걷어내려 했으나, 굴절된 공이 동료 여재율의 몸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뼈아픈 선제골이었다.

실점 후 김해는 성호영과 곽성욱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이강욱의 크로스를 받은 박재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우제욱의 연속된 헤더와 최원철의 중거리 슈팅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0-1로 뒤진 채 시작된 후반전, 김해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56분 성호영의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박재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좌절됐다. 김해는 이승재와 마세도를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후반 78분, 최원철의 패스를 받은 우제욱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류원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 막판 마세도의 중거리 슛과 설현진의 헤더 등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파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에 집중하던 김해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역습에 쐐기골을 헌납했다. 후반 추가 6분, 파주 보르하 바스톤의 돌파에 이은 이대광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0-2로 종료됐다.

이날 김해는 6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과 결정력 부재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에서 또다시 승리를 놓친 김해는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절실히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