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갯벌에서 만난 철새들, 수도권 최초 탐조대회 성료’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동아시아와 대양주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요한 기착지인 인천 갯벌에서 수도권 최초로 철새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는 탐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9일 송도갯벌 일원에서 국내외 탐조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인천 해양보호구역 탐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도시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철새 도래지인 인천 갯벌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재발견하고, 해양보호구역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참가자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탐조 활동, 생태 특강, 기념식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탐조 경험이 적은 초보자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동행하며 기초 탐조 교육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송도갯벌에서 총 79종에 달하는 조류를 관찰했으며, 총 377건의 관찰 기록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와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이 확인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탐조 활동에 이어 참가자들은 관찰 기록을 공유하며 생태 보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3개 팀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철새 이동 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의 조니퍼 조지 대표가 직접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수도권 최초로 개최된 이번 탐조대회를 통해 인천 갯벌이 가진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보호구역 보전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탐조대회를 계기로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인 보전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