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생태 복원의 기적으로 세계적인 생태정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원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월 15일 울산시청에서 박람회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미래 비전과 주요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주제는 ‘넥스트 가든’으로, 꽃과 식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생각하고 실천하며 자연이 스스로 회복해 가는 지속가능한 정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식 표어인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은 110만 울산시민 모두가 정원사가 되어 박람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왜 울산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죽음의 강’이라 불렸던 태화강을 연어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경험과 삼산·여천매립장을 국제정원으로 재생하려는 이상을 바탕으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이 선포한 ‘생태계 복원 10년’에 부응하며 ‘짓는 도시’에서 ‘회복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울산의 과정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는 ‘미래정원’, ‘예술정원’, ‘생명정원’을 3대 핵심 명제로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4대 추진전략으로는 △쓰레기 매립장이 생명의 숲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과정의 전시’ △시민이 기획부터 식재, 관리까지 직접 참여하는 ‘시민 조성’ △울산의 생태복원 경험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등과 연계해 국제적 의제로 확산하는 ‘세계 연결’ △박람회 이후에도 전문 정원사 인력과 생태·문화 자산을 남기는 ‘100년 유산’을 마련했다.

특히 ‘과정의 전시’는 완성된 정원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토양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과정 자체를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는 완성된 결과물만이 아닌, 그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이와 함께 12대 핵심 사업도 추진된다. 대표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관수 및 생육 센서 관리 로봇 등을 실제 정원에 적용해 미래형 정원관리 기술을 실증하는 ‘인공지능 전환 정원 시험장’ △삼산·여천매립장의 토양 정화 및 생물다양성 복원 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매립장 살아 있는 실험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식물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국제기획전 ‘감각의 정원’ △박람회 이후 정원 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울산시민정원사학교’ △오염된 유휴부지 재생 방안을 논의하는 ‘회복 담론 국제 학술회의’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매립장까지 울산의 30년 생태복원 역사를 따라가는 ‘치유 정원 길’ △십리대숲과 수면, 산업단지를 빛으로 연결하는 ‘태화강 나이트 가든’ △산업 근로자와 조경가가 함께 만드는 ‘일하는 손의 정원’ △세계적인 시민참여 모형을 제시하는 ‘울산선언’ 등 다채로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이뤄낸 생태 복원의 기적을 세계와 나누고 시민과 함께 다음 100년의 미래 자산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내실 있는 실행계획 수립과 현장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최고의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울산은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화해 온 경험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 참여 정원 문화를 박람회 이후까지 확산시키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