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의원, “예비군훈련장 등 군이 떠난 땅, 지역의 미래 심어야…” 정책토론회 성료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이 군이 떠난 땅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10월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예비군훈련장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유휴부지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군 유휴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6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안양대학교 이승욱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예비군훈련장 통합 과정에서 광역 조정 및 유휴부지 사전 활용계획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기도 중심의 통합관리협의회 구성, 권역별 재배치,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군 유휴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의원은 군 유휴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통폐합 예정 부지까지 포함하는 선제적 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가 국방부와 시·군 간의 조정 역할을 강화하고, 경기 북부와 접경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유휴부지 활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 최경호 위원장은 특정 지역의 부담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하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자일동으로의 훈련장 이전 문제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경기 북부 권역별 통합훈련장 검토와 함께 군 유휴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무상 양여, 장기 대부 등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의정부시 지우현 경제일자리국장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사업의 현황을 설명하며,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른 사업 장기화와 금융 비용 증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종전 부지의 선양여 또는 개발 사업 병행이 가능하도록 특별법 제정이나 ‘국유재산법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배지만 비상기획관은 군의 고유 권한을 존중하면서도 경기도의 광역 조정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GIS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사전 대응과 기존 국방부·경기도 상생발전협의회를 활용한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류선수 군협력전문관은 훈련장 통폐합 부지를 경기도 군 유휴지 활용계획에 포함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부지 확보, 정화·철거, 재원 조달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단계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예비군훈련장 이전에 따른 주민 부담, 유휴부지의 공공적 활용, 소상공인 대책 마련 등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었으며, 김지호 의원은 “군사시설 이전과 유휴부지 활용은 경기도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제는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가진 국방부와 중앙정부를 직접 설득하고 협의를 이끌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오늘 논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군 유휴부지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는 약 100만 평에 달하는 경기도 내 군 유휴부지를 단순한 땅이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