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군봉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남도의 명산 '월출산 일원'이 국가 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월출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산악신앙, 불교문화, 그리고 역사적 기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경관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독립적인 산괴로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월출산은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암절벽과 바위들이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과 고도에 따른 식생 분포 등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 요소다.

월출산의 역사적 깊이는 '삼국사기'에 국가 제사지인 '월내악'으로 기록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국가 제의가 이어져 왔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서남부 불교문화의 중요한 거점으로 기능했다. 월출산 일원에는 무위사, 도갑사, 천황사 등 유서 깊은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보 극락보전과 벽화를 간직한 무위사, 도선국사 창건 설화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은 도갑사, 그리고 산악신앙과 불교문화가 융합된 역사적 공간인 천황사는 월출산의 문화적 위상을 더한다. 구정봉의 아홉 우물에 얽힌 설화와 정약용 등 옛 선현들이 남긴 시문, 유산은 월출산이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정신문화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증명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국가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국가유산청 및 관계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월출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의 문화관광 가치를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강하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무실장은 “월출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룬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을 통해 월출산의 소중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