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자매결연…유럽 첨단산업 협력 새 지평 열어 (성남시 제공)



[PEDIEN] 성남시가 이탈리아 볼로냐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과의 첨단 산업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협약식은 10월 16일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열렸으며, 신상진 성남시장과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이 직접 참석해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디지털 콘텐츠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볼로냐시가 한국 도시와 맺은 첫 자매결연이며, 성남시 역시 이탈리아 도시와 처음으로 맺는 자매결연이라는 점에서 양 도시의 국제 교류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협약식에는 신 시장과 성남시 대표단, 레포레 볼로냐시장 및 시의원,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양 도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제, 과학기술, 문화,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행정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한 창조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볼로냐시와의 자매결연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성남시의 첨단 산업 역량과 볼로냐시의 우수한 연구 및 혁신 기반을 연결하여 기업과 인재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은 “성남시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혁신, 기술,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시는 이번 자매결연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한 지역 첨단 산업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국제적인 기술 및 인재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신 시장은 자매결연 체결 전날인 15일, ‘2026 볼로냐 테크노폴리스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성남시의 첨단 산업 경쟁력과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연설에서 “스마트시티의 경쟁력은 첨단 기술 보유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시민의 삶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 중심의 도시 혁신 비전을 피력했다.

또한 신 시장은 “볼로냐시의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역량과 성남시의 신기술 실증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 도시가 직면한 도시 문제에 대한 더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기술과 도시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자매결연 당일인 16일, 신 시장은 볼로냐대학교와 대학 역사지구를 방문해 유럽의 깊은 학문적 전통과 교육·연구 기반을 직접 살폈다. 이 자리에서 교육 기관 간의 교류와 청년 인재 양성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유럽중기예보센터와 세계적 수준의 연산 성능을 자랑하는 레오나르도 슈퍼컴퓨터 등 주요 연구 시설을 시찰하며 첨단 연산 기술이 기상·기후 예측에 활용되는 현장을 확인하고, 이를 도시 혁신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볼로냐 방문은 성남시가 앞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의 주요 혁신도시와도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성남시는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마련된 도시 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과학 기술, 문화 예술,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