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청



[PEDIEN] 사료비 상승과 축산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를 위한 혁신적인 대안이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민·관·학 협력체인 ‘사료곤충 양돈사료 연구TF’가 지난 10월 20일 경북 김천에서 회의를 갖고, 동애등에를 활용한 양돈사료의 현장 실증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점검은 지난 7월 킥오프 회의 이후 본격화된 1차 사양시험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실제 축산 현장에서 자돈의 사료 섭취량, 건강 상태, 급이 환경 등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TF단에는 충북농업기술원을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방송통신대, 다비육종, 이노피드 등 총 10개의 민·관·학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사료비 절감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증 연구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아메리카동애등에’는 높은 영양가를 자랑한다. 조단백질 함량이 50%에 달하며, 자돈의 성장과 장 건강에 필수적인 아미노산과 천연 항균 물질인 라우르산이 풍부하다. 이러한 특성은 수입에 의존하는 어분 및 대두박을 대체하고 사료 오염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동애등에의 외골격을 구성하는 ‘키틴’ 성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돈의 소화 저하 문제를 효소 연계 기술로 극복하는 표준안을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산업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TF는 오는 11월까지 실증 연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개최 예정인 ‘곤충산업 발전 심포지엄’에서 최종 검증 성과를 발표하고, 양돈 현장에 동애등에 사료화 기술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허윤선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연구소장은 “이번 중간 점검은 실증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고 민·관·학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동애등에 사료화 기술을 통해 곤충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양돈 농가에는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