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대문구가 홍제천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그려나간다.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홍제천의 발전 방향을 상상하고 제안하도록 하는 '제1회 홍제천 상상더하기 공모전'이 열린다. 이 공모전은 서대문구와 홍제천 생태하천운영 거버넌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오는 11월 3일부터 23일까지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8일 출범한 홍제천 생태하천운영 거버넌스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구와 환경단체가 홍제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주민들이 하천의 미래를 함께 구상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힌 것이다. 단순히 생태 환경 보전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문화·휴식 공간 조성 등 제안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자연과 기술, 주민의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홍제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공모 분야는 △생태·환경 △에너지 △AI·스마트 △매력 등 총 4개로 나뉜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하천 오염 및 쓰레기 저감 방안, 주민 참여형 생태 관찰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 제안이 포함된다. '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하천 시설 및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받는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환경 관측 장비 운영이나 에너지 생산 과정을 주민 체험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다.
'AI·스마트'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한 수질 변화 분석, 하천 생물 관찰 기록 분류, 시설물 점검 및 이용 정보 안내 개선 방안을 모집한다. '매력' 분야는 주민들이 홍제천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휴식·문화 공간 조성, 생태 환경을 고려한 야간 경관 디자인, 내부순환로 하부 공간의 미관 개선 등이 제안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한 제안, 예를 들어 생태 관찰에 AI 기술을 접목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하천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등 기존 하천 관리 방식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공모 대상이다.
공모전 참여 대상은 서대문구민과 관내 환경 관련 기관·단체다. 서대문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관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도 거주지와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홍제천의 특정 공간, 시설, 프로그램에 적용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서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 주된 공모 분야 하나를 선택하되,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제안의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기대 효과,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12월 중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수여되며, 총상금 규모는 140만원이다. 다만, 응모작 수와 수준에 따라 시상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 아이디어를 실제 행정과 연결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구는 선정된 우수 제안을 관련 부서와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홍제천 환경 개선 및 공간 활용을 위한 정책 및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은 행정이 관리하는 시설을 넘어 주민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공간이어야 한다”며, “민관이 함께 시작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민 여러분의 다양한 상상이 모이고, 그 생각들이 홍제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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