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용산구가 제24회 대한민국색채대상 시상식에서 '도시의 비밀상자 in 용산'으로 블루상을 수상했다. 이 디자인은 한전 지상기기 외함에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색채대상은 200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4회를 맞은 권위 있는 색채 분야 공모전이다. 이 상은 색채 문화 발전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한 색채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산구의 이번 수상은 거리 곳곳에 설치된 전력 공급 시설물에 창의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입혀 도시의 전체적인 경관을 개선하고, 더불어 시설의 활용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대규모 개발로 빠르게 변화하는 용산의 거리 풍경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구는 전력 공급을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지상기기 역시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했다. 이에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일관성 있게 적용될 수 있는 외함 디자인을 개발했다. '도시의 비밀상자'라는 이름에는 익숙한 기반시설에 새로운 색채와 기능을 더해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구의 의지가 담겨 있다.
디자인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도시 경관의 통일성을 고려한 '표준형'이며, 두 번째는 장소별 개성과 생활편의 기능을 더한 '특화형'이다. 표준형은 초고성능 콘크리트 본연의 밝은 회색과 질감을 활용하여 어떤 도시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특화형 디자인은 주변 경관과 공간의 성격에 따라 색채와 기능을 다르게 적용했다. '감각놀이형'은 회전하는 공을 만지거나 움직이는 놀이 요소에 다채로운 색채를 더했으며, '시설조합형'은 벤치와 테이블 등 주민들의 생활 편의 기능을 결합했다. 또한, '그래픽형'은 '2025년 용산구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등을 활용하여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아냈다.
용산구는 이러한 디자인 적용을 통해 거리의 배경이 되는 시설물들을 정돈하고, 필요한 곳에는 색채와 생활 편의 기능을 더해 도시 전체의 통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소별 차별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도시의 색채는 거리의 인상을 결정하고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공시설물 하나하나에 세심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조화롭고 매력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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