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고양시민회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으로 인한 보행 안전 확보 및 인프라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지난 11월 2일 열린 ‘2026년 PM 현장모니터링 분석 결과 공유 간담회’에서는 시민 모니터링단이 수집한 현장 실태 데이터가 심도 있게 점검되었으며,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현재 고양시에는 4개 업체가 운영하는 약 5000대의 공유 전동킥보드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무단 방치와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시민 모니터링 결과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용자들의 안전불감증과 보행권 침해 실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용자 566명 중 560명, 즉 98.9%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주행해 탑승자 대부분이 대형 인명 피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보행권 침해 주행도 빈번했다. 횡단보도 이용자 497명 중 435명이 횡단보도에서 내리지 않고 승차 주행을 했으며, 인도에서의 도보 주행 위반 사례도 252건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무면허 이용 의심 사례도 다수 적발되었다. 이용자의 약 25%에 해당하는 129명이 청소년 등 무면허 의심 탑승자로 파악되어, 대여 업체들의 면허 인증 절차 강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으로도 지적되었다. 점자블록 위, 횡단보도 진출입로, 지하철역 입구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기기들은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고양시 도로정책과 담당자는 현재 평일 주요 주정차 금지구역 내 불법 주정차 기기에 대해 즉시 견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마·후곡·식사동 학원가 3곳을 ‘PM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양시는 교통 거점 104개소에 공유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시민 신고 제도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관내 68개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표지판 미설치 및 불명확한 위치 등 이용자 및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춘 인프라 보완 조치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영 건설교통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안된 시민들의 귀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양시가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고양시의 노력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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